2011년 09월 상하이여행 09월 03일 상하이

여행/2011년 09월 상하이 2011/09/04 04:37
2011년 09월 상하이여행 09월 03일 상하이

하필 이번 여행에서 카메라를 바보같이 까먹고 안가져와서 일행의 카메라에 의존을 했는데, 오늘 오전은 일행이 자신의 전공 때문에 박물관에 가서 청동기 유물을 봐야 한다고 해서 박물관에 갔더니 청동기 유물을 열나게 사진 찍더니 카메라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더 이상 카메라를 쓸 수 없게 되어 버렸다, -_-  그래서 그냥 아쉬운데로 아이폰으로 사진 촬영을 했는데, 내 아이폰은 거의 2년이 되가는 아이폰이라 아이폰의 배터리도 조금 쓰다보면 맛이 가는 상태라 사진이 별로 없다, T.T

이건 어제 위스키 라이브 가기 전에 내일의 체력을 끌어다 쓰려고 마신 레드불. 일본에서 마신 레드불과는 디자인이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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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박물관 사진은 그냥 없고... 그 후 찾아간 공원. 상하이에서 나름 유명한 공원이고 황제가 살던 곳에 있던 공원을 축소한 공원이라는데, 사실 좀 실망을 했다. 돈 받고 입장시키면서 정작 내부는 관리를 안하는 느낌?

이건 공원 외부의 관광지. 오히려 이게 더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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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 이런 공원인데, 외부의 인위적인 공원보다 더 멋이 없고, 동선이라던가 안내 표지판이라던가 하는 것이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100% 없다고 할 정도였다. (이것이 대륙의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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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이 사진은 왜 찍었냐면 저 다리가 멋있기도 하지만, 뒤 배경은 그냥 일반 가정집에서 빨래 내걸고 있다. 대륙의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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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중국 서민 스타일의 가게 가서 먹었더니 왠지 몸이 좀 가려운게 이상해서 저녁은 대륙의 피자헛을 가보았다. 이런 피자~ 배불리 먹고 나와서 좀 걸었더니 파파존스도 있었다. 파파존스가 더 맛있는데,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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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위스키 라이브에서 만난 중국 사람이 일하는 바를 찾아갔다. 우리 말고도 다른 서양인, 중국인들도 위스키 라이브 때문에 오는 손님들이 많았다. 바의 이름은 MaltFun. 몰트 위스키 전문 바이다. 마포의 팩토리 사장님 중 한 분과 비슷한 분위기의 분이 사장님 혹은 매니저님이신 듯 싶은 바였다. 이름대로 싱글 몰트 위스키가 장난 아니게 많았다. 그러나, 재미있었던 점은, 오픈한지 1달 반 되어서 대부분의 보틀이 오픈도 안한 뉴 보틀 (아, 이건 좋은 점이구나), 주방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안주가 없다는 점, 카드는 중국 은행에서 발행한 카드만 되는 점 등이 있었다. 한참 마시다가 갑자기 와서 "우리 중국 은행 카드밖에 계산이 안된다" 라고 이야기하길래 지금까지 얼마 나왔냐 물어보고 나서 가지고 있는 현찰을 세어보니 2배는 더 마실 수 있길래 돈 워리 했다는... 그런데 위스키 라이브 참가했다는 티켓을 보여주면 20% 할인해 주었다, 크~

대충 이런 바이다. 스윽 둘러봐도 보틀들이 장난 아니다. 희귀한 것 많은데 대부분 대만에서 사왔다고 한다. 대만의 위스키 라이브가 1주일 전에 있었는데 거기를 갔어야 했다고 후회를 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려졌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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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는 2일 전 간 바에 비할 때 희귀 보틀이 많았다. 처음 들어가자 마자 딱 보인 것이 Elements of Islay 시리즈들. 예전에 일본에 갔을 때 매니아 술가게 가서 사온 AR2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다 보여달라고 해 보았다. LG1, LG2, LP1, AR2, CL1이 있다. 저 독립병입자의 홈페이지에서 보았을 때 대부분 2까지 나왔었는데 (숫자는 릴리즈라고 보면 된다. 1을 먼저 내고 다 팔리면 다음 버전으로 2를 내는 식) 이 바에 1이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저걸 모았다는 이야기이다. 저 중에서 라가브린 LG2, 라플로익 LP1을 마셔보았다. AR2보다는 임팩트가 크지 않았지만 역시 맛있다. 이 Elements of Islay 시리즈는 각각의 증류소의 특징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맛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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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마신 글렌파클라스 105주년 캐스크 스트랭스. 그냥 105주년 보틀은 흔하지만 캐스크 스트렝스는 나름 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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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척 보니 브룩라디가 모여있다. 그런데, 다른 것들은 모두 마셔본 것이지만 바로 이것. 꾸베 시리즈. A부터 F까지 다 있었다. ACE는 마셔보았으니 BDF를 꺼내달라고 해서 한꺼번에 세잔 따라서 마셔 보았다. 각각 무슨 피니시냐고 물어보니 여기 바텐더들도 잘 몰라서 서로 같이 공부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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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치로의 몰트 클로버 7. 색이 굉장히 진해서 야마자키 오너스 캐스크 같은 것을 기대했는데, 그런 맛은 아니었고, 미국 오크에서만 숙성했다고 한다. 그래서 거의 버번 같은 맛이 난다. 버번통 숙성이 아니라 뉴 오크에서만 숙성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진한 색에 완전 버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맛이 나는지 신기한 위스키였다. 이치로의 몰트는 저런 의외의 면이 매력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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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와 정신없이 이야기하다보니 일행이 나도 모르게 시킨 야마자키 버번 캐스크. 전형적인 야마자키가 아니고 역시 버번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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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멀리 있는 곳에 작은 보틀들이 나란히 보이는데 라벨이 왠지 아시는 분이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사온 야마자키, 하쿠슈 원주 200ml 보틀처럼 보여서, 그걸로 완전 확신하고 보여달라고 했더니... 이거였다. 에두라도. 별별 버전의 에두라도가 주루루. 사이즈도 가져다 주니 200ml가 아니라 큰 보틀. 그런데 이건 마시지는 않았다. 왠지 마시기 시작하면 저 6병을 다 마셔야 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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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시킨 발베니.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것으로 골라서 시킨 3종류. 14년 쿠반 설렉션 (맛을 보니 이름도 이름이다 보니 럼 캐스크 피니시인듯), 12년 시그네쳐, 그리고 17년 뉴 우드 (이건 맛보니 아마 그냥 어메리칸 뉴 오크 피니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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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멀리 보니 왠지 한자로 증류소라는 글자만 보이는 보틀이 2개 있길래 보여달라고 했더니, 위스키 라이브 도쿄 10주년 기념 보틀이다. 맥캘란으로 10주년 기념 보틀은 많이 보고 마셔도 봤는데, 이것들은 하쿠슈와 요이치이다. 너무 신기해서 싱글 달라고 했더니 바텐더들이 우물쭈물하더니 사장님 혹은 매니저님으로 보이는 여성 바텐더 분께 가서 중국말로 뭔가 물어본다. 결국 그 분이 와서 이야기해 준 것은, 파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 소장품이라는 것, -_- 그런데도 한잔씩 준다고 하신다. 둘 다 싱글 캐스크이고, 하쿠슈는 싱글 캐스크이기 때문에 매우 강렬하지만 하쿠슈 특유의 맛이 나고, 요이치는 왠만한 아일라보다 피트가 장난 아니다. 역시 위스키 라이브 도쿄 10주년 기념 보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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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위스키 라이브에서 준 책자에 소개되어 있는 바 중에서 비슷한 지역에 모여있는 3개의 바들 위치를 아이폰에 입력해두고 호핑해볼까 했는데, 이 바가 너무 좋은 위스키들이 많아서 8시가 되기도 전에 들어갔는데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나오게 되었다.

호텔로 돌아와서 호텔 내에 있는 바를 갔더니, 이것은 클럽. 그런데 대략 썰렁하다. 음악은 쿵쿵 하는데 사람은 없는... 마티니 한잔 하고 그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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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상하이 여행은 끝. 내일은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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